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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승천교회

버스를 타고 올리브산에 다다르자 젊은 사람들의 행렬이 우리 곁을 스치고 간다

무더운 날씨에도 아랑곳없이 흥겨운 노래를 부르며

거리를 도보하는 모습이 한국의 젊은이들과는 많이 달랐다.

짚시냐고 물었더니 짚시가 아니고 공동체 모임인데

순례를 위해 이렇게 도보로 각곳을 다닌다고했다 참으로 공부와 취업으로

찌든 우리 젊은이들의 모습과는 너무 비교가 되 부럽기도 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 승천했다는 장소-

예수승천교회는 예수 그리스도가 승천한 장소라고

전해지던 곳에 세워진 기념교회이다

교회로 들어가려했으나 열쇠를 가진 관리인이 외출이라

전화번호를 커다란 종이에 써놓고는 어디로 가버렸다.

그래서 적힌 전화로 연락을 했더니 무슬림이라 예배중이라 조금있다가 온단다.

순례자들이 교회 내부를 들어가려했는데

열쇠를 가진 이슬람관리인이 있어야한다는 소리에 마음이 착찹하다.

그리고 조금있다가 헐레벌떡 나온 관리인의 도움으로 얼른 돌아보고 나오는 느낌은 어떠하였을지~

승천교회는 예루살렘 올리브산(mount of olives) 정상에 위치하고 있다. 현재는 이슬람 구역에 포함되어 있는 이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가 승천할 때 발자국을 남긴 것으로 알려진 승천바위(Rock of Ascension)를 중심으로 세워졌다.(누가복음 24, 50-51장) A.D.383년에 비잔틴 제국의 귀족 출신 포이메니아(Poimenia)의 봉헌으로 최초로 건립되었으며, 기록에 따르면 교회의 천정이 예수 그리스도의 승천을 상징하기 위해 내부에서 하늘이 보이도록 설계되었다고 한다. A.D.614년에 페르시아의 공격으로 파괴된 뒤 A.D.676년에 재건되었으나 A.D.1009년에 이집트의 파티마조 칼리프 하킴(Hakim Biamr-Allah, 재위 996∼1021)에 의해 다시 파괴되었다.

신약성경은 감람산이 바로 예수 승천의 산이라고한다.

감람산 정상 조금 아래, 주기도문 교회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8각형으로 된 작은 건물이 있는데

바로 이곳이 예수 승천교회다

우리가 간 날도 유난히 비둘기들이 많았는데 이건물은 원래 4세기때 교회가 세워졌으나

이슬람교도들이 파괴를 햇고 다시 12세기 초 십자군이 승천바위를 중심으로 작은 건물을 지었다

원래는 예수의 승천을 상징하여 천장을 만들지 않았는데

아랍의 살라딘이 십자군을 무찌르고 예루살렘을 차지하면서(1187년)

얘수 승천교회와 수도원을 완전히 파괴했다.

그리고 교회 안에 잇던 8각형 소형 건물은 부수지 않고 남겨두다가 둥근 돔을 씌우게 하여

예수승천의 의미를 완전히 없애버린 모습이 지금의 예수 승천교회로 불린다

1152년에 십자군이 팔각형의 외벽을 가진 교회를 재건하고 아오스딩(Augustin) 수도회가 관리했으나 살라흐 앗딘 유수프 이븐 아이유브(1137~1193)가 이끄는 이슬람군대가 예루살렘을 점령한 뒤 1198년에 무슬림들이 8각형의 건물 천정에 둥근 돔(Dome)을 씌우고 이슬람 사원으로 개조했다. 후에 본 건물에 이슬람 양식의 첨탑과 벽감(壁龕)이 더해졌다. 현재까지 이슬람의 소유로 남아있으나 부활절로부터 40일째인 승천기념일에는 기독교도의 예배와 기념예식이 허락되고 있다.

이곳이 예수께서 승천하실 때 남긴 족적이라고한다

돔을 씌워버린 중간 중간 새들이 날아다닌다

예수님의 발자욱을 만져보고 있는 교인들~

둥근 돔의 형태는 처음에는 없었지만 나중에 엎어버렸다.

이스라엘 젊은이들은 참으로 자유로운 면모를 가지고 있는가보다

노래도 하고 밝은 모습으로 구호도 외치고

아마도 우리 나라에서 이런 모습으로 다니면 경범죄에 해당될지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