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있게 한컷~

313년
밀란 칙령과 콘스탄틴 황제

헬레나에 의해 로마시대에 기독교를 인정하고
313년은 기독교 역사에 하나의 큰 획을 그은 해이다. 로마에 복음이 전파되고 베드로와 바울의 의하여 믿음을 다져가던 초대교회 크리스천들은 잔인한 핍박을 수없이 받는다. 당시는 믿음의 길은 바로 순교의 길이라 할 수 있었고 수많은 순교자를 내었다.
이러한 기독교의 수난의 역사는 313년 밀란에서 동서 로마의 황제들이 한자리에 만남으로서 극적인 변화를 일으키게 된다. 로마제국은 계속되는 권역투쟁과 광대한 영토의 통제를 위하여 84년 디오클레티안 황제는 동과 서로 나누어 통치를 시작한다.

306년에 동 로마에는 콘스탄티누스가 황제에 오른다. 서 로마는 리시니우스, 디오클레티안 황제와 갈레리우스 황제 아래에서 극심한 고난을 받던 크리스천 교회들이 서서히 회복되어 가기 시작한다. 콘스탄티누스 황제와 리시우스 황제가 동 서 로마제국의 전반적인 상황을 토론하기 위하여 한자리에 만났을 때, 기독교 역사는 처음으로 봄을 맞게 된다. 두 황제는 동서 로마 제국내 종교의 자유를 허용하는 역사적인 <밀란 勅令>에 합의한다. 로마제국의 판도가 유럽과 중동 전역으로 확대됨에 따라 여러 민족의 종교가 뒤섞여 확산하였고, 제우스를 주신으로 한 로마의 국교(다신교) 이외는 인정하지 않고 박해를 가하던 종교정책으로 사회적 인종적 마찰과 소요가 빈발한 가운데 사회의 평안을 회복하기 위해 모든 종교적인 신앙의 자유를 인정하게 되었던 것이다.

로마의 국교이외의 종교로서는 기독교가 날로 성장하고 있었다. 타종교와 달리 유일신을 믿는 기독교는 로마의 다신교를 부인함으로, 로마 지배층에게 거부감과 적대감을 갖게 하였으며. 무수한 박해사건이 기독교 역사를 순교의 피로 물들게 하였다. 그러나 나중에는 로마의 크리스천이 늘어났고 그들을 박해해서는 뿌리를 뽑을 수 없음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던 것이다. 순교의 역사가 난무했던 그들 변화되게 만든 헬레나의 영향력으로 로마제국내에서 기독교 박해의 종결과 순교의 시!대는 끝이 난다.

1월에 있었던 <밀란 칙령>이 공포된 후, 6개월 후에 리시니우스 황제에 의하여 발표된 칙령의 일부를 보면 다음과 같다.
"크리스천과 기타 모두에게 본인의 선택에 따른 예배를 드리는데 있어서 완전한 자유를 허용하는 것이 우리들의 목적이다. 크리스천들의 종교 또한 기타 본인이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종교에 관해 그것이 어떤 종교이든지 간에 모든 사람에게 신앙의 자유를 완전히 허용하려 하는 것이 우리의 목적이다. 특히 크리스천들에게 목표를 둔 명령으로 인하여 부과된 어떤한 제약도 이제는 모두 무효화 하려고 한다.

크리스천들의 종교를 가지려는 사람들은 누구든지 이제부터 자유롭고, 어떤한 조건도 없이. 어떠한 방해도 받지 않고 예배를 드릴 수 있다"
밀란 칙령은 완전히 친기독교적인 선언으로, 박해의 시기에 몰수하였던 모든 재산도 크리스천들에게 되돌려 주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는 물론 크리스천 한사람 한사람만이 아니고 교회에 속했던 재산도 반환하도록 하고 있다.

이 칙령으로 "우리는 이미 많은 경험을 통하여 하나님의 축복을 받고 있지만 나라의 행복은 물론 번영과 성공을 계속하여 하나님이 축복을 우리에게 내려주실 것을 확신한다"고 콘스탄틴과  리시니우스 황제는 말하고 있다.
밀란 칙령이 공포되기 전에 이미 로마 제국 내에서는 기독교가 박해에서 벗어나며 재산의 소유도 가능하였다. 콘스탄틴 황제는 밀란 칙령이 공포되기 수개월 전에 크리스천이 된 로마제국 최초의 크리스천 황제이다. 그리고 4세기(381년)가 끝나기 전에 기독교는 로마제국의 국교가 된다.

콘스탄틴 황제는 콘스탄티노블(현재의 터키 수도인 이스탄블)을 건설하고 비잔틴제국을 세운다. 특히 콘스탄틴 황제는 로마에 많은 성당을 건설한다. 그의 부인 헬리나는 성지를 순례한 후, 예루살렘 성 밖 예수께서 십자가에 못박힌 후 장사지냈던 장소에 "Church of the epulchre"(聖墓 敎會)를 세운다. 지금도 성지를 순례하는 사람들이 빠지지 않고 찾는 장소이다.

그 후 1950년 이후 많은 역사적인 교증과 성서 고고학적 발견으로 예수님을 장사지냈던 장소는 Church of Sepulchre가 서 있는 곳이 아니고 현재의 "Garden Tomb"라고 한다. 콘스탄틴 황제와 헬레나는 기독교가 세계로 전파되는데 큰 역할을 하였다. 313년에 공포된 <밀란 칙령>은 바로 그 시작이었다.

그 때에 기독교와 로마제국이 설정한 종교와 국가의 관계는 아직도 이어지고 있다.

밀란 칙령으로 박해받던 기독교는 이제 환영을 받기 시작하여 로마제국의 국교의 자리를 굳혀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