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만1,000톤급 대형 크루즈, 지중해·카리브해 운항 시작

지중해와 카리브해에 프린세스 크루즈의 새로운 얼굴이 출항한다. 프린세스 크루즈는 지난해 6월 명명식을 거행했던 로얄 프린세스호와 쌍둥이 배인 ‘리갈 프린세스(Regal Princess)’호가 지중해 지역에서 첫 항해를 시작했다고 지난 18일 밝혔다. 프린세스 크루즈의 18번째 크루즈로 등록된 리갈 프린세스호는 여름에는 지중해 지역에서, 오는 11월에는 북미지역으로 이동 후 동부 카리브해 지역에 투입될 예정이다.

14만1,000톤급의 리갈 프린세스 호는 승무원을 제외하고 3,560명의 승객이 탑승 가능한 대형 크루즈로, 특히 프린세스가 자랑하는 시설과 서비스가 업그레이드 됐다. 이중 단연 눈에 띄는 시설은 씨워크(Seawalk). 프린세스 크루즈 관계자는 “배의 가장 높은 층에 유리로 만든 돌출형 바닥과 유리 터널을 만들어 승객들은 걸어가면서 40m 아래의 바다를 감상할 수 있어 바다 위를 걷는 듯한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프린세스 크루즈 주방장의 특별 요리를 형형색색의 빛으로 꾸며진 개별공간에서 맛볼 수 있는 ‘쉐프 테이블 루미에르(Chef's Table Lumiere)’, 영화 상영 외 하루 4회 특별음악과 라이브 음악이 조합된 빛의 쇼 공연이 펼쳐지는 ‘별빛 아래 즐기는 영화관(Movie Under the Stars)’ 등을 선보인다. 무엇보다 리갈 프린세스는 투스카니 지역에서 엄선한 20여 가지의 고급와인으로 구성된 ‘슈퍼 투스칸 와인’을 이탈리아 식당 ‘사바티니’에서 식사와 함께 시음 이벤트를 통해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프린세스 크루즈 관계자는 “배의 후미에 풀장을 추가했으며 7층 갑판 전면을 개방해 승객들이 배의 앞부분에서 후미까지 전체 길이를 막힘없이 걸어볼 수 있도록 했다”라며 “배를 타면서도 충분한 거리의 조깅과 산책을 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한편 리갈 프린세스호가 운항하는 지중해 일정은 바르셀로나에서 베네치아까지 총 13일 일정이며, 두브로브니크, 아테네, 쿠사다시, 미코노스, 나폴리, 로마, 피렌체, 피사, 툴롱 등을 운항한다. 더 자세한 일정과 문의는 프린세스 한국지사에 무료 안내책자를 신청해 받아볼 수 있다. 02-318-1918, www.princesscruis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