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5월 17일부터 24일까지 운항
동해안에서 러시아 찍고 일본, 부산까지


롯데관광개발이 코스타크루즈와 7년 연속 전세선 계약을 맺고 내년 2016년 5월 17일부터 24일까지 동해항에서 시작해 블라디보스톡, 북해도, 아오모리, 니카타, 가나자와를 기항하고 부산항으로 도착하는 7박 8일 일정의 크루즈를 운항한다. 
  
롯데관광개발이 다가오는 2016년에도 변함없이 전세선을 운항할 계획이다.
지난 29일 롯데관광개발은 광화문 본사에서 이탈리아 국적의 코스타크루즈와 전세선 용선 계약을 체결, 국내에서 유일하게 7년 연속 크루즈 전세선을 운영하게 됐다.

코스타크루즈 아시아지역 책임자인 부디 복 사장(Buhdy Bok Costa Group Asia President)은 이번 계약 체결을 위해 직접 롯데관광 본사를 찾아 한국 크루즈 시장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으며 더불어 롯데관광의 전세선 운영 능력 또한 높이 평가했다.

이번 전세선 계약은 2016년 5월 17일부터 24일까지로 동해항에서 출항해 러시아 블라디보스톡과 일본 북해도, 아오모리, 니카타, 가나자와를 기항하고 부산항으로 입항하는 7박 8일 일정이다.

2016년 출항하는 전세선은 7만 5,166톤으로 길이 253m, 전폭 32.5m로 승객 2,349명, 승무원 790명이 탑승 가능하며 건물 14층 높이 규모를 자랑한다. 특히 이번 전세선에는 주 타깃 층인 중장년층 승객을 고려해 트로트 가수 박현빈을 초청, 선내 공연을 마련할 계획이다.

그동안 인천항 출발을 고수하던 롯데관광 전세선이 2016년 출발에서는 동해항을 출항지로 삼은 가운데 롯데관광은 지난 9월 강원도와 전세선 운항을 골자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크루즈 관광객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나서기로 한 바 있다. 강원도는 동해항이 기항지로서 기틀을 다질 수 있도록 시설 보수와 수속 간소화 등 행정적인 지원을 하기로 했다.

롯데관광 측은 “해마다 크루즈 관광객이 급증하면서 국내에서도 크루즈 산업에 대한 관심이 점차 높아지는 추세다. 정부를 비롯해 지자체와 민간에서도 고부가가치 산업인 크루즈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시도 하고 있다”며 “롯데관광은 지난 6년여 간의 성공적인 전세기 운항과 적극적인 인바운드 유치에 힘입어 대한민국 크루즈 산업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앞으로도 생소한 크루즈 여행의 대중화를 이끌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우리나라에 입항한 크루즈 관광객은 약 105만 명으로 2009년 6만 명에 불과했던 것에 비해 5년 만에 16배가 넘는 성장률을 보였다. 직접 소비효과로 따지면 약 1조 1,000여억 원의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