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 규모 17만톤급, LNG 연료 이용 환경 친화적 주목.
세계 최대 크루즈 선박회사인 카니발 코포레이션의 자회사이자 5성급 프리미엄 선사인 프린세스 크루즈가 지난 24일 이탈리아의 크루즈 조선사인 핀칸티에리와 MOU를 체결하고 신규 크루즈 선박 2척을 추가로 주문해 오는 2023년과 2025년에 각각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앞서 프린세스 크루즈는 핀칸티에리에 14만톤급의 대형 크루즈 선박 3척을 주문해, 이 중 한 척인 스카이 프린세스 호는 오는 2019년 10월에 인도되며, 나머지 두 척은 각각 2020년과 2022년에 인도될 예정이다.
이번 추가 주문을 체결한 2척의 크루즈 선박은 차세대 크루즈 선박이라는 표현에 맞게 두 가지의 특징을 가지고 있다. 첫째, 프린세스 크루즈가 보유한 선박 중 최초로LNG(액화 석유가스) 및 MGO(선박용 경유) 등 두 가지 연료를 이용한다. 최근 들어 가장 친환경적인 해운연료로 평가받고 있는 LNG는 해양 가스 배출을 줄여줄 것으로 기대되며, MGO 역시 열효율이 높아 새로운 선박 연료로 각광받고 있다. 둘째, 이번 두 척은 기존 크루즈 선박보다 훨씬 더 많은 4,300명의 승객이 승선하는 17만5,000톤급 선박으로, 프린세스 크루즈가 보유한 선박 중 가장 큰 초대형 크루즈 선박이자 이전에 없던 새로운 모습을 탑재할 예정이다. 프린세스 크루즈는 신규 선박의 세부 사항은 향후 발표할 계획이다.
잔 스와츠 프린세스 크루즈 사장은 “프린세스 크루즈가 차세대 선박으로 선보일 두 척의 배는 LNG 연료 크루즈라는 기술적인 혁신뿐만 아니라, 내부 인테리어와 그 안에서 즐기는 다양한 경험과 프로그램 역시 미래 고객의 휴가와 레저 방식에 맞는 혁신적인 내용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프린세스 크루즈와 핀칸티에리가 선보일 차세대 프리미엄 크루즈와 서비스를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라고 밝혔다.
카니발 코포레이션은 현재 관광시장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크루즈 여행 수요를 충족시키고 좀더 새로운 크루즈 여행을 보급하기 위해 꾸준히 보유 크루즈 선박을 늘려가고 있다. 이를 위해 총 20척의 신규 크루즈 선박을 주문하여 2018년부터 2025년 사이에 모두 인도될 예정이며, 이번에 주문한 프린세스 크루즈의 선박 2척은 카니발 코포레이션이 LNG연료를 이용해서 운영하는 10번째와 11번째 선박이 된다.
프린세스 크루즈는 지난 2013년 로얄 프린세스 호, 2014년 리갈 프린세스호, 2017년 마제스틱 프린세스 호 등 14만톤급의 대형 신규 크루즈 선박을 차례로 선보였으며, 이어서 동일한 규모의 선박 3척을 더 주문하고, 이번에 17만톤급 2척을 주문함에 따라, 오는 2019년부터 2025년까지 총 5척의 신규 대형 크루즈를 추가로 보유하게 된다.
한편, 프린세스 크루즈의 모든 배는 모든 탑승자들의 안녕을 기원하는 의미로 19세기 중반부터 영향력 있는 여성 한 명을 대모(God Mother)로 세우는 전통을 두고 있으며, 그동안 모두 국제적으로 명망 있는 여성들이 대모가 되었다.? 마가렛 대처 수상, 오드리 햅번, 다이애나 황태자비를 비롯하여 최근에는 케이트 미들턴 영국 왕세자비가 로열 프린세스 호의 대모가 되었으며, 미국 드라마 ‘사랑의 유람선’ 주인공 6명이 리갈 프린세스 호의 ‘대부모’가 되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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