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얄캐리비안 인터내셔널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아시아 크루즈 수요에 발맞춰 기존의 레전드호를 대신한 대형 선박을 투입한다

로얄캐리비안 인터내셔널은 지난 28일 중국 베이징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 중국과 싱가포르를 모항으로 운항중인 레전드호를 내년 6월부터 마리너호로 교체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아시아에 투입된 보이저호와 쌍둥이 선박으로 불리는 마리너호는 3114명을 수용할 수 있는 크기로 최대 2074명을 수용할 수 있는 레전드호에 비해 훨씬 규모가 큰 크루즈선이다.

이에 현재 아시아에서 운항중인 레전드호는 내년 여름 유럽에서 운항될 예정이며, 새롭게 투입되는 마리너호는 동남아와 일본, 한국을
중심으로 3박~12박 일정의 노선으로 운항된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로얄캐리비안 인터내셔널의 리차드 페인(Richard Fain) 회장은 “이번 마리너호의 투입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아시아 시장, 특히 중국에서의 급격한 성장에 기인한 것이며, 중국을 방문하는 전 세계 여행객과 아시아 주변 국가를 대상으로 판매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로얄캐리비안 인터내셔널은 최근 7000만달러(약 820억원)를 투입해 오아시스호를 비롯한 5개 선박을 업그레이드 했으며, 마리너호는 아시아 운항을 위해 내년 4월 카리브해를 출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