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즈 기항지로 한국이 뜬다...

2013-07-08

해외 크루즈사 한국기항 일정↑

국내 인바운드 수익 활성화 기대

해외 주요 크루즈 사들이 한국시장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최근 부산, 제주를 더불어 인천, 광양 등 국내 주요 항구도시를 기항지로 선택하고 있는 것. 크루즈 사 측은 한국이 중국, 일본으로 향하는 중간기점에 위치해 있어 지리적으로 접근성이 편리할 뿐만 아니라 매년 중국, 일본과 더불어 한국시장 또한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크루즈의 기항은 외국인 여행객, 승무원들의 관광지출과 정박비, 크루즈가 지불하는 비용 등으로 인해 국내 인바운드 수익에도 긍정적으로 기여하고 있다.

최근에는 지자체, 공사 등 정부기관에서도 크루즈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크루즈 시장 발전이 가속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향후 부산, 인천, 제주 등에 크루즈 터미널 개발이 예정돼 있기도 하다. 여러 해외 크루즈 사 중 로얄캐리비안 크루즈, 스타크루즈는 본격적으로 한국을 기항지로 선정해 적극적인 활동을 벌이고 있어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엄슬비 기자 titnews@chol.com

광양에 첫 입항한 로얄 캐리비안 크루즈.

▲로얄캐리비안 크루즈는 지난달 29일, 마리너호가 광양에 첫 기항했다고 전했다.

이번 입항으로 1박 2일간 3,000명 이상의 국제 승객이 광양을 방문했으며 여행객들은 광양과 더불어 부산, 여수 등 전라남도의 주요 관광도시들을 여행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에 광양시측도 신 기항지로서의 광양을 부각하며 적극 협조했다는 후문이다. 마리너호는 올 여름시즌 상해출발 한중일 크루즈 일정을 운항하며 광양, 제주, 부산, 인천에 기항할 방침이다.

마리너호는 올 10월까지 한국에 총 40회 입항이 예정돼 있으며 그 중 광양에는 총 4회 기항할 예정이다.

윤소영 로얄캐리비안 크루즈 부장은 “최근 중국과 일본의 정세문제로 인해 상품일정이 한국에 맞춰 구성돼 있다”며 “현재 제주도는 하루에 2차례 배가 정박하고 있으며 보이저호는 인천에만 13번 기항할 정도로 한국기항이 적극적이다. 또한 최근에는 크루즈여행의 인식이 개선됨에 따라 지자체의 협조가 적극적인 것도 괄목할 만하다”고 전했다.

스타크루즈 제미니호가 부산, 인천을 향해 항해하고 있다.

▲스타크루즈 슈퍼스타 제미니호는 오는 9월26일까지 상하이를 모항으로 한국의 제주, 부산, 여수를 기항하는 일정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상하이 모항 일정 외에 한국 출발 구간 일정은 하나투어가 총판하고 있으며 부산-상해-제주를 포함한 다양한 일정을 구성해 모객에 집중하고 있다.

이번 상품을 위해 하나투어는 선내에 하나투어 전용 데스크를 운영하고 있으며 4명 이상 예약하는 예비 크루저들에게는 중국 단체 비자를 무료로 발급해 주는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임예림 스타크루즈 담당사원은 “한국은 스타크루즈에게 블루오션이다. 매년 성장하고 있는 만큼 본사측에서도 관심이 높다”며 “한국을 기항한 여행객의 만족도가 상당한 만큼 점차적으로 한국기항일정을 증가해 시너지 효과를 높일 예정”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