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한번쯤은 크루즈 장기 항해를 꿈꿔본다. 밤낮없이 바다를 바라보며 무엇이든 즐길 수 있는 선상 생활은 마치 육지에서의 일상을 벗어나 하고 싶었던 그 어떤 것이든 이뤄줄 것만 같은 생각을 하게 한다. 효율적인 이동 시간과 합리적인 이용 가격 또한 매력적이다. 전세계적으로 크루즈 관광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국내에서도 지난 2014년 방한 크루즈 관광객 100만명 시대를 맞이했다. 지속적인 호응과 수요에 발맞춰 아시아 크루즈 업계의 움직임이 활발하다.

스타크루즈로 떠나는 동남아·호주 투어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대표적인 크루즈 선사인 스타크루즈가 48일간에 걸친 긴 아시아 항해를 준비한다. 스타크루즈의 버고호는 오는 11월13일부터 12월31일까지 호주와 캄보디아, 중국, 홍콩,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태국 그리고 베트남 등을 항해하며 발리, 방콕, 멜버른, 호치민, 시드니 등 20개 이상의 기항지에 정박하게 된다.

스타크루즈의 관계자는 “스타크루즈 역사상 최초로 48일이라는 긴 여정을 진행하게 된 것에 대해 감격스럽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아시아 퍼시픽 지역의 대표적인 크루즈 선사의 자부심을 가지고 고객에게 최고의 항해 스케줄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스타크루즈는 48일간의 다소 긴 여정을 모두 소화해 내기 힘든 고객들을 위해 일정 중 몇몇 곳을 선택해 부분적으로 크루즈 여행이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예를 들어 발리에서 싱가포르까지 환상적인 동남아의 색깔을 느껴보는 일정 또는 애들래이드, 캐언즈, 멜버른, 시드니 그리고 타즈매니아에 이르기까지 호주 전 지역을 한 바퀴 돌아볼 수 있다. 더불어 긴 여정만큼이나 다양한 기항지 프로그램도 제공돼 열기구 체험, 화산 체험, 시드니 하버브릿지 오르기 그리고 헬리콥터 투어까지 선택의 폭이 방대하다.

여행에 있어 먹는 즐거움 또한 빠질 수 없는 필수 요소인데 일정이 진행되는 스타크루즈 버고호에서는 13개의 레스토랑과 바에서 중식, 일식, 양식은 물론 이탈리아와 인도 음식에 이르기까지 손님들의 건강과 미각 모두 충족시킬 만한 수준급의 음식들이 제공된다. 또한 각종 공연과 엔터테인먼트, 레저 활동 그리고 레크리에이션 옵션에 이르기까지 버고호에서 누릴 수 있는 즐거움은 실로 무궁무진하다.

▲스타크루즈

품격있는 서비스와 다양성으로 인정받아

아시아 태평양의 대표 크루즈 회사인 스타크루즈는 노르웨이지안 크루즈의 자매회사이자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규모의 경영사로, 총 18척의 크루즈 선박을 보유하고 있다.

총 3만5000명 이상 수용 가능한 스타크루즈는 아시아 태평양과 북·남 아메리카, 하와이, 카리브해, 알래스카, 유럽, 지중해 및 버뮤다의 섬을 포함해 약 200여 곳을 기항한다. 프리스타일 크루징 및 따뜻한 아시안식 환대, 엄격한 안전 규정과 함께 스타크루즈는 여행 업계에서 인정받으며 세계 각종 상을 수상했다. 트레블 트레이드 가제트(TTG)에 의해 ‘더 베스트 크루즈 오퍼레이터’를 10회 수상했으며 2008년부터 트레블 트레이드 가제트 아시아에 의해 ‘명예의 전당’에 취임됐다.

스타크루즈의 대표 선박인 슈퍼스타 버고호는 길이 268미터, 폭 32.3미터에 이르는 크기에 7만5338톤의 무게로, 935개의 캐빈에 총 승선 인원 1870명, 승무원 수 900명으로 승객 두명 당 승무원 1명 꼴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선내에는 중식, 일식, 양식은 물론 인도 음식에 이르기까지 고객의 다양한 입맛을 고려한 13개의 레스토랑 및 바가 있으며 극장에서는 각종 공연을 비롯한 엔터테인먼트가 제공되고 야외 풀장 및 어린이 풀장, 레져 그리고 미팅 룸 등 탑승객 각각의 필요에 충족하는 모든 시설들이 갖춰져 있다.

올 겨울 운항하는 48일간의 일정 외에 버고호가 항해하는 지역은 홍콩과 타이완 카오슝 및 타이중, 중국 산야, 베트남 하롱베이, 일본 이시가키 등이 있으며 1박부터 5박까지 다양한 여정과 기항지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이 중 특히 한국인들에게 인기있는 일정은 홍콩에서 출발해 타이완 카오슝, 타이중을 거쳐 다시 홍콩으로 돌아오는 3박 일정과 역시 홍콩에서 출발해 중국 산야, 베트남 하롱베이를 거쳐 다시 홍콩으로 돌아오는 3박 일정 등이다.

탑승객들은 또한 선내에서 정해진 일정 외에 따로 기항지 프로그램을 신청할 수 있는데 기항지 투어를 통해 현지의 유명한 관광지는 물론이고 그곳의 문화와 음식을 좀더 가까이 체험해 볼 수 있어 크루즈 하면 떠올릴 수 있는 선내에서의 정적인 시간들과 대조되는 활동적인 시간을 보낼 수 있다.